안녕하세요, BOOTH 부스입니다.
벌써 3월의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습니다. 시간이 어찌나 빠르게 흘러가는지, 정말 믿기지 않네요.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뇌의 ‘기억의 강도’가 약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이 종종 슬프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요, 이번 주의 발매작들을 살펴보니,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치 있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금은 위로받았습니다. 그럼,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3월 마지막 주의 발매작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Pete Jolly의 1970년 발매작 ‘Seasons’가 처음으로 리이슈되어 발매됩니다. 이 앨범은 Pete Jolly의 재능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클래식 피아노뿐만 아니라 월리처와 하몬드 오르간 연주까지 다채로운 사운드를 선보입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앨범에 수록된 12곡이 동료 음악가들과 4시간 동안 즉흥 연주로 이루어진 라이브 녹음이라는 사실입니다.
발매 당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에 컬트적인 인기를 얻으며 콜렉터들 사이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앨범이 되었습니다. 이번 리이슈는 오리지널 아날로그 테이프를 사용해 리마스터링 되었으며, ‘Seasons’의 팬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아이템입니다. 현지에서는 3월 29일에 발매되며, 국내에서는 김밥레코즈를 통해 4월 12일 이후 배송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전자 음악 듀오 ‘Thievery Corporation’의 앨범 ‘Saudade’가 3월 29일에 발매 10주년을 맞이하여 컬러 바이닐로 재발매됩니다. 이들의 음악은 전자 음악 장르에 속하면서도 애시드 재즈와 보사노바의 요소가 풍부하게 녹아있어, 다운템포, 칠아웃, 트립합 등으로 분류될 만큼 장르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2014년에 발매된 이 7번째 스튜디오 앨범 ‘Saudade’는, 호주의 한 평론가에 의해 “보사노바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스타일에서 경계를 넓히는 법을 아는 두 사람에 의해 주입된 현대적인 감각을 포함한 복잡하고 관능적인 발매작”이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Hôtel Costes’ 컴필레이션 시리즈의 매력을 아는 리스너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발매작입니다.
350개 이상의 컴필레이션을 감독한 ‘토루 하시모토’의 새로운 컴필레이션 ‘Incense Music for Bed Room’에 수록된 ‘Uyama Hiroto’의 곡 ‘Moon Child / Bliss of Landing’이 3월 29일에 7인치 바이닐로 발매됩니다. 아트워크는 누자베스의 앨범 커버를 담당했던 디자이너 ‘지로 후지타(FJD)’가 맡았습니다. ‘Uyama Hiroto’는 누자베스의 레이블 ‘Hydeout Production’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자주 협업했던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누자베스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는 특별히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작입니다.
350개 이상의 컴필레이션을 감독한 ‘토루 하시모토’의 새로운 컴필레이션 ‘Incense Music for Bed Room’에 수록된 ‘Uyama Hiroto’의 곡 ‘Moon Child / Bliss of Landing’이 3월 29일에 7인치 바이닐로 2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영국의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이자 프로듀서, 리믹서, DJ인 Kaidi Tatham은 Benji B에 의해 ‘영국의 허비 핸콕’이라 불리며, 사운드 프로덕션 분야에서 진정한 혁신가이자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영국의 레이블 ‘Reel People Music’은 새로운 리믹스 시리즈인 ‘Fusion Moves’를 발표했고, 그 첫 번째 주자로 Kaidi Tatham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Kaidi Tatham 특유의 맑고 부드러운 Rhodes 소리와 아프리칸 리듬을 만나볼 수 있으며, 화려한 연주까지 더해져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기에 안성맞춤인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앨범은 3월 29일에 음원 발매와 동시에 바이닐로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두 곡이 미리 선공개되어 있으니 밴드캠프를 통해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